삼합이란
삼합은 세 개의 지지가 합쳐져 하나의 오행 '국(局)'을 이루는 관계를 말합니다.
- 신(申)・자(子)・진(辰) → 합수국(合水局)
- 해(亥)・묘(卯)・미(未) → 합목국(合木局)
- 인(寅)・오(午)・술(戌) → 합화국(合火局)
- 사(巳)・유(酉)・축(丑) → 합금국(合金局)
각 조합의 가운데 글자(자·묘·오·유)는 '왕신(旺神)'이라 부르며, 세 글자가 모두 갖춰지면 삼합국, 왕신을 포함한 두 글자만 있으면 반합(半合)이라 부릅니다. 삼합이 성립하면 해당 오행의 기운이 크게 강해진다고 보며, 사주 원국에 삼합이 있으면 격국의 중심축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합이란
육합은 지지가 두 개씩 짝을 이루는 관계입니다. 자축합토, 인해합목, 묘술합화, 진유합금, 사신합수, 오미합토(또는 합화)로 구성됩니다. 육합의 작용력은 삼합보다 작다고 보지만, '합'의 이미지가 인간관계에 더 가깝게 여겨져서 십이지 궁합을 볼 때 참고 요소로 자주 쓰입니다(예: 쥐띠와 소띠는 육합 관계).
합은 항상 좋은 의미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합은 '끌어당김과 결집'을 뜻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용신(사주에서 필요로 하는 오행)과 합이 되면 도움으로 해석되지만, 용신을 합으로 끌고 가버리는 경우(합거·合去)에는 오히려 견제로 해석됩니다. 대운이나 세운의 지지가 원국의 지지와 합이 되면 '주변 사람이나 사건과 얽히는 흐름'으로 풀이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오행과 합이 되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합과 충의 관계
합과 충은 사주에서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으로 '합이 충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각 지지의 힘과 원국 내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런 세밀한 판단 때문에 사람이 손으로 직접 계산하기보다 사주 배치 도구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